다우 0.2% 하락, 나스닥 0.4%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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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5월 22일) 미국 증시는 전일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대규모 매도 이후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 하락하며 42,000선 아래로 밀려났고,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0.1% 내렸지만, 나스닥은 0.4%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감세법안 통과로 국채 금리 급등
전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62%까지 급등했고, 30년물은 5.09%를 돌파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이 215-214로 가까스로 통과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법안이 향후 10년간 3.8조 달러의 국가부채를 추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정책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호조주가 시장 주도
**스노우플레이크(SNOW)**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4억 달러로 처음으로 분기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조정 EPS는 0.24달러로 예상치(0.21달러)를 상회했다.
**어반아웃피터스(URBN)**는 1분기 매출이 10.7% 늘어난 13.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가가 18% 이상 급등했다. 순이익도 1.08억 달러(주당 1.16달러)로 크게 늘었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는 1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47% 급등했다.
비트코인, 11만 1천 달러 돌파로 사상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은 11만 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투자자 유입과 미국 내 규제 기대감, 안전자산 선호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iShares Bitcoin Trust(IBIT) 등 비트코인 ETF도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및 전망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3만 건)보다 소폭 낮았으나, 전주(22만 9,000건)보다는 증가했다. 유가는 약 1% 하락해 배럴당 61달러 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Fed) 발언, 추가 경제지표, 상원 예산안 논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정적자 우려와 국채 금리 상승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