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실패와 예산 왜곡의 희생양…
소방관이 구조자가 아닌 ‘시의 구멍을 막는 방패’ 역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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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에서 최근 발표된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전체 화재의 33%가 노숙자와 연관된 화재였고, 2024년 한 해 동안만도 노숙자 관련 출동이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더욱이 쓰레기 화재는 10년 새 5배 증가했으며, 이 중 42%가 노숙자와 관련된 것이다.
“우리는 불을 끄러 들어갔다. 그런데 이제는 불뿐 아니라 시스템까지 우리가 끌어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 한 관계자의 이 말은 지금의 현실을말해준다.
소방관이 ‘복지공무원’까지?…
소방관들은 이제 단순 화재 진압을 넘어, 거리에서 자는 사람을 깨우고, 마약에 취한 이들을 CPR로 살려내고, 정신질환자와 대치하며, 때로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폭발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단지 “업무 확대”가 아니라, 시정 실패가 남긴 공백을 소방관이 메우고 있는 구조적 방조다.
화재 현장보다 홈리스 텐트촌에 더 자주 출동하고 CPR도 하고, 싸움도 말리고, 약물도 치우고…이게 우리가 훈련받은 일은 아닙니다.” – LAFD 내부 관계자 (익명)
2024-25 회계연도 기준, LA시는 홈리스 문제 대응에 9억6천만 달러, 반면 소방국에는 8억3천7백만 달러를 배정했다.
소방국은 수년째 홈리스 관련 출동 증가를 근거로 예산 일부 재배정을 요청해 왔지만, 시정부는 이를 거부해 왔다.
시정 실패인가, 직무유기인가?
- 출동은 매년 증가, 하지만 소방서 수와 인력은 수십 년째 정체
- 노숙자 출동 급증에도 전담 부서·예산 없음
- 홈리스 예산은 계속 오르는데, 정작 현장 대응하는 LAFD에는 예산배제
LA시는 최근 홈리스 인구가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소방국 출동 통계는 오히려 홈리스 연관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정의 ‘숫자 놀음’이 현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엘에이 소방관들이 홈리스 관련 화재와 응급상황에 대처로 각종화재대응 지연과 응급환자 구조 지연이라는 시정부의 주요 기능이 마비되고 있는것이다.
출동은 늘어나고 장비는 노후되는데, 소방서 수는 1980년대 수준이다. LA시는 홈리스 인권엔 민감하지만, 시민을 구하는 소방관들의 과중업무엔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