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근속 핵심 인물 비닛 메타 이사 전격 사퇴, 배터리 혁신 경쟁력 타격 우려
테슬라의 배터리 아키텍처 총괄인 비닛 메타(Vineet Mehta) 이사가 최근 동료들에게 퇴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타 이사는 2007년 입사 이후 17년간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도해온 핵심 인물로, 이번 퇴사는 지난해 배터리·파워트레인 총괄 드류 바글리노(Drew Baglino)의 퇴임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인사 이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회계 담당 이사와 CFO 등 주요 임원진의 연이은 퇴사와 함께 1분기 순이익 71% 급감, 주가 30% 하락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논란이 된 정치적 행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 주력 모델인 모델Y의 리프레시 버전 출시 기대감으로 인한 구매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배터리 기술 분야의 연이은 핵심 리더십 이탈로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배터리 혁신 역량이 심각하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S와 사이버트럭에 새로운 타입의 배터리를 도입하는 등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있지만, 잇따른 리더십 변화가 향후 회사의 혁신 역량과 시장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체적으로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9% 성장하는 등 꾸준한 확대세를 보이고 있어, 테슬라의 부진이 전기차 산업 전체의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가 이번 리더십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